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 방이 안 터지네, 한 방이.”
한화는 1~2일 대전 롯데전서 연이어 1점차 석패했다. 1일 경기서는 불펜진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일 경기서는 경기 후반 뒤집을 기회가 있었으나 롯데 불펜진의 역투에 막히고 말았다. 김응용 감독 입장에선 이틀 연속 1점차 패배가 무척이나 아쉬운 모양이다. 김 감독은 3일 대전 SK전에 앞서 “한 방이 안 터지네, 한 방이”라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한화 타선은 꽉 막혀 있다. 3일 대전 SK전 직전까지 팀 타율 0.245(7위) 5홈런(최하위) 65타점(최하위) 74득점(최하위) 출루율 0.313(8위) 득점권 타율 0.217(최하위)이다. 거의 대부분 타격 관련 기록이 최하위권이다. 김 감독은 이미 롯데와의 3연전 도중에도 “주자가 없을 때는 잘 치는 데 주자가 나가기만 하면 스윙 3번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차라리 처음부터 얻어터지고 지면 데미지가 덜한데 이렇게 1점 차로 지니까 더 아쉽다. 이런 경기를 자꾸 이겨야 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찬스를 아예 못 만드는 건 아니다. 그런데 자꾸 1점차로 쳐서 미치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응집력 부족, 부족한 대타 카드 등이 맞물린 총체적 난국.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화를 상대하는 팀은 최근 약속이나 한 듯 팀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투수를 줄줄이 투입하고 있다. 이번 주말 대전에서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내려온 SK도 1~2선발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을 연이어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 주말 인천 원정에서 두 투수에게 적지 않게 고생했다.
김 감독의 푸념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화는 또 다시 경기에 들어갔다. 실전에서의 집중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