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겨우내 땀을 흘린 결과가 3경기 당 1개의 홈런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희섭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최희섭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는 경기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고, 다시 동점이 만들어졌을 때는 다시 자신의 힘으로 균형을 깼다. 최희섭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4회초에는 김병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택근의 홈런으로 4-4가 된 뒤 8회초에는 결승 투런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깼다.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은 최정(SK)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고, 타점에서도 28타점으로 선두 최정(29타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것은 지난 4월 21일 문학 SK전 이후 처음이다.
최희섭은 이날 때린 2개의 홈런 중 김병현을 상대로 때린 것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좋았고, 박성훈 선수의 볼은 실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병현의 체인지업을 당겨쳐 4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던 최희섭은 8회초 박성훈을 맞아서는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장타 비결에 대해서는 "캠프 때부터 김용달 코치님과 힙 턴 훈련으로 하체를 활용하는 연습을 한 것이 장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달 코치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최희섭은 지난해 80경기에서 기록했던 홈런수(7개)를 25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한편 홈런 공동 선수가 된 것에 대해서는 "장타를 많이 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타점을 많이 올려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5번 타순에 위치한 최희섭이 연일 장타를 날리고 있는 KIA는 이날 최희섭의 장타를 앞세워 8-4로 역전승하며 16승 1무 8패로 선두 넥센을 추격했다.
[최희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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