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헨리 소사가 8실점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소사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8실점했다. 박병호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3회에만 5실점한 소사는 팀 타선이 5회까지 10점을 뽑아내 승리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소사는 두 번의 병살타로 1회와 2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1회말 선두 서건창의 볼넷과 장기영의 좌전안타로 1,2루 위기를 만난 소사는 이택근을 병살 처리한 뒤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잡아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소사는 선두 강정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성열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3회말에 장타를 허용하며 대거 5점을 내주고 말았다. 유한준의 볼넷과 1사 후 서건창의 중전안타, 장기영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소사는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박병호의 3점홈런에 5실점했고, KIA는 역전당했다.
팀이 4회초 6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소사는 4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다시 한 번 박병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점홈런을 맞았다. 5회말 1사 1,3루에서 박병호를 만난 소사는 이번에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헌납했고, 실점은 8점으로 불어났다.
5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6회말 유동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넥센에 10-8로 앞서 있다.
[헨리 소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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