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이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9-1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을 내달리며 18승 10패가 됐다. KIA는 올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17승 12패 1무가 됐다.
삼성이 이틀 연속 KIA를 울렸다. KIA는 이날도 투타에서 가라앉은 흐름이었다. 삼성은 초반 선취점을 뽑아낸 뒤 막강 투수진을 활용해 상대 공격을 틀어막아냈다. 경기 후반 대량 득점까지 나오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KIA 선발 헨리 소사에게 볼넷을 골랐다. 박한이의 3루 땅볼 때 배영섭이 2루로 진루했다. 후속 이승엽이 우측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가볍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쳤다.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채태인이 볼카운트 1B에서 소사의 2구째 125km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투런포를 작렬했다. 비거리는 115m.
6회엔 선두타자 이승엽이 소사의 초구를 밀어쳐서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3호. 이후 소사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태인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최형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조동찬 타석에서 와일드피치가 나오면서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조동찬의 볼넷으로 1사 1,2루 계속된 찬스. 이지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상수 타석에서 또 한번 소사의 와일드 피치가 나왔다. 김상수는 7구 접전 끝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엔 선두 정형식의 볼넷과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해서 최형우의 중전안타와 채태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9점째를 뽑아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107구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승. 이어 차우찬, 최원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시즌 3호 홈런 포함 올 시즌 첫 3안타 게임을 기록한 이승엽이 단연 돋보였다. KIA 선발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이어 손동욱과 유동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IA는 9회초 박기남의 볼넷과 도루, 신종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내면서 4경기 연속 영봉패를 면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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