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와 서인영이 자신만의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효리는 '악녀본색', 서인영은 '이별감성'으로 축약된다.
이효리는 15일 낮 12시 소속사 비투엠 유튜브 공식채널,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타이틀곡 '배드걸스'(Bad Girls)'의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악행을 저질러 경찰에게 쫓기는 수배자로 분했다. 짙은 화장에 흑발로 악녀의 이미지를 완성한 이효리는 불량한 표정과 거침 없는 행동으로 '나쁜여자'의 이미지를 더했다.
"이효리 그녀가 알고 싶다"는 성우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이효리가 '배드걸'이 된 진실을 파헤친다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어린 시절의 악녀 이효리부터 성인이 된 현재의 이효리를 그렸다. 또 경찰을 연기한 모델 장윤주와 대치를 이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또 티저에 삽입된 '배드걸스'의 후렴 부분도 귀를 확 사로잡았다. '욕심이 남보다 조금 많은 여자' '지는게 죽는 것보다 싫은 여자'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 있는 배드걸스'라는 가사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이날 뮤직비디오 티저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5집 앨범 '모노크롬'을 공개하며, 오는 22일 케이블채널 엠넷 '이효리 쇼(2HYORI SHOW), 24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서인영은 함께 하지만 멀어져 가고 있는 연인을 떠나 나무가 울창한 숲에서 노래를 부른다. '킬힐' '스모키 화장' 등 화려한 패션으로 대변되던 서인영은 옅은 화장과 수수한 드레스를 입고 숲에서 헤매인다.
이번 서인영의 컴백 콘셉트는 '가창력'이다. 오로지 가창력으로 승부해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서인영은 가수 박선주의 가르침 아래 오랜 시간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예전보다 더욱 출중한 실력을 장착했다.
'헤어지자'는 헤어짐의 고통을 알면서도 먼저 이별을 권해야만 하는 여자의 아픔을 그렸다. 시적인 가사와 모던 록 특유의 어쿠스틱한 기타 리프와 블루스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별의 감성을 머금고 돌아온 서인영은 오는 16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꾸민다.
[악녀로 변신한 이효리와 이별을 아픔을 담아 노래한 서인영. 사진 = 이효리 '배드걸스' 티저영상, 서인영 '헤어지자'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