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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스승의 날을 맞아 전임 김시진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넥센은 올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넥센의 바탕을 다져놓은 것은 현재 롯데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시진 감독이라며 몸을 낮췄다.
염 감독은 15일 목동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시진 감독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팀에 많은 경험을 쌓아주셨고, 덕분에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정착시키는 데에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까지 넥센의 주루 코치로 김시진 감독을 보좌했다. "어려울 때 항상 김시진 감독님과 통화를 많이 한다"는 그는 지난 시즌 말미에 감독이 교체될 때에도 "김시진 감독님께서 가장 많이 축하해주시고 지지해 주셨다. '니가 해라'라는 말씀이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김시진 감독이 현재 팀의 주축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준 덕분에 지금의 넥센이 있다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박병호는 딱 김시진 감독님이 키운 케이스"라며 "이성열도 작년에 팀이 힘든 와중에 많은 경험을 쌓아주셨고, 강윤구와 한현희 등 투수들도 지난해 경험이 발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는 '초보'인 염 감독은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구단에서 좋은 트레이드로 좋은 선수 구성을 만들어줘 감사하다. 초보지만 김시진 감독님과 구단의 도움과 함께 선수들도 준비가 돼 있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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