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완패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가시와에 0-2로 패했다. 전북은 중앙 수비의 부상 공백 속에 미드필더 김상식이 공백을 메웠지만 제공권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가시와의 공격에 무너졌다. 2차전은 오는 22일 가시와의 홈구장서 열린다.
전북의 파비오 감독대행은 최전방에 이동국을 중심으로 2선에 에닝요, 이승기, 박희도를 내세워 가시와 골문을 노렸다. 중앙에선 권경환, 김재환이 발을 맞췄고 수비는 김상식, 임유환, 전광환, 박원재가 맡았다. 골문은 권순태 골키퍼가 지켰다. 벤치에선 케빈을 비롯해 정인환, 레오나르도가 대기했다.
이에 맞선 가시와는 4-4-2 투톱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쿠도, 클레오, 레안드로, 와그너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가시와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호르헤가 박스 좌측서 올린 크로스를 쿠도가 헤딩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전북은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국이 열심히 공중볼을 따냈지만 세컨볼 찬스를 잡지 못했다. 에닝요의 프리킥도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반면 가시와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레안드로가 휘젓고 쿠도, 클레오가 쇄도해 잇따라 슈팅을 날렸다.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추가 실점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동국을 앞세워 점점 경기 주도권을 높였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북은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다. 후반 13분에는 이동국의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고 후반 22분에는 박희도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막혔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이승기의 헤딩이 살짝 벗어났다.
움츠리고 있던 가시와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서 호르헤가 올린 볼을 마스시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마킹 실수였다. 이후 전북은 레오나르도, 이규로 등을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가시와의 두터운 수비를 뚫는데 실패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