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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시 동부 원정에서 고전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5승 도전에 실패했다.
불펜 난조도 아쉬웠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세 번째 동부 원정에서 다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이다.
패스트볼은 최고구속 92마일(약 148km)에 제구가 다소 불안정했다. 이로 인해 볼넷이 늘어났다. 한 경기 5볼넷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기록(종전 3볼넷)이다. 5회에 벌써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6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국내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LA가 있는 서부보다 3시간 빠른 동부 원정은 시차로 인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첫 동부 원정인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5일 뒤 뉴욕 메츠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차 적응을 마친 뒤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연착륙에 나선 류현진이지만 동부 원정에 대한 '시차 적응'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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