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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송승헌이 신세경의 기억상실 자작극을 눈치챘다.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최병길, 이하 ‘남사랑’)에서 이창희(김성오)의 차에 치인 서미도(신세경)는 충격으로 이재희(연우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또한 최악의 상황에 영원히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척수좌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창희는 서미도의 기억상실과 하반신 마비를 자작극으로 의심했다. 이에 이창희는 서미도를 찾아가 “기억 안 나는 척. 못 걷는 척. 무슨 계산하고 계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창희는 이어 “학비 주고 돌봐준 태상(송승헌)이 형 은혜 저버리고 재희랑 양다리를 하셨어요. 기억 안 나시면 지금이라도 아십쇼. 못된 짓 했다는 거”라며 “재희에 대한 기억이 혹시나 떠올라도 그냥 묻어주십쇼”라며 서미도를 산꼭대기로 끌고 갔다.
이창희는 “천천히 구경하시고 내려올 땐 두 다리로 걸어서 내려오십쇼. 기억 돌아와도 다신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마십쇼. 그때는 정말...”이라고 경고하며 산을 내려갔고, 홀로 산을 내려오던 서미도는 휠체어에 붙은 가속도에 산비탈로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한태상과 마주친 이창희는 서미도의 자작극 의혹과 자신이 서미도를 산꼭대기에 버려두고 왔음을 알렸고, 한태상은 불같이 화를 내며 서미도를 찾기 위해 산으로 뛰어올라갔다.
정신을 차린 서미도는 “학비주고 병원비 준 사람 놔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 거지. 내가 그래서 지금 이렇게 벌 받는 거지? 내가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은혜 준 사람한테 돌아갈게요”라고 독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때마침 자신을 발견한 한태상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다음 날, 서미도는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한태상에게 “자기가 그랬잖아. ‘서미도 씨랑은 지킬 건 지키는 사이다’라고 미준(JB)이도 있는데 저기 가서 자요”라며 한태상을 방에서 내보냈다.
이에 한태상은 서미도의 방에서 나왔지만, 이내 이재희를 기억하지 못하는 서미도가 이재희와 셋이 출장을 갔을 당시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미도가 기억상실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경악했다.
한태상이 이창희를 시켜 자신을 해치려고 했다고 오해한 서미도가 한태상에게 복수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기억상실 자작극을 펼친 것인지 또한 이를 눈치 챈 한태상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창희는 한태상에게 자신이 서미도를 차로 친 뺑소니범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한태상은 분노했지만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며 사건을 덮었다.
하지만 한태상이 머물고 있는 팬션을 찾았던 백성주(채정안)가 검은색 차 옆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이창희의 모습을 목격한 사실이 드러나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성오-신세경-송승헌(맨아래). 사진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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