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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중원의 지휘자를 찾기에 바쁘다.
유럽 언론들은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의 은퇴와 모예스의 등장과 함께 대대적인 리빌딩을 앞둔 맨유가 중원 강화를 위해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 스콜스의 은퇴도 맨유가 새로운 지휘자를 찾아야하는 이유다. 안데르손은 기복이 심하고 대런 플레처는 오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톰 클레버리와 마이클 캐릭만으로 중원을 감당하긴 어렵다. 벌써부터 여러 후보가 언급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모예스 감독의 애제자인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튼)를 비롯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티아구 알칸타라(이상 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맨유의 신형 엔진으로 언급되고 있다.
▲ ‘모예스의 남자’ 펠라이니
펠라이니는 맨유 이적이 가장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영국 미러는 최근 “맨유가 펠라이니 영입을 위해 2400만파운드(약 407억원)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 선수는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독특한 파마머리로 유명한 펠라이니는 높이와 파워를 갖춘 새로운 유형의 선수다.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다. 상황 따라선 제로톱으로 최전방에 서기도 한다. 로이 킨 은퇴 이후 파워풀한 미드필더가 부족했던 맨유에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이 펠라이니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장점이다.
▲ ‘아스날 출신’ 파브레가스
다음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다. 아스날 출신의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뛰어난 패싱력과 골 결정력까지 보유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메시, 샤비, 이니에스타 등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기량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모예스 감독도 파브레가스 같은 스타일을 선호한다. 과거 에버튼서 미켈 아르테타를 중용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모예스는 측면을 중시한 퍼거슨과 달리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강조한다. 이 또한 파브레가스가 맨유와 연결되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ESPN사커넷은 “맨유가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 ‘제2의 스콜스’ 모드리치
모드리치도 맨유의 새 미드필더 후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와 함께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영국 미러는 “모예스 감독이 모드리치에 관심이 있다”며 있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 역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경험이 많다. 스타일 면에서도 스콜스와 가장 비슷한 선수다. 다만, 첼시도 모드리치를 원하고 있어 영입을 위해선 많은 이적료가 요구된다.
[모드리치-펠라이니-파브레가스. 사진 = 펠라이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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