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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축구통계사이트가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첫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24)을 스완지시티의 레지스타(이탈리아어로 지휘자 또는 플레이메이커를 의미)라고 평했다.
EPL 인덱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스완셀로나’ 스완지의 패스축구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기성용과 레온 브리튼(31)을 지난 시즌 기록을 비교했다. 대상은 크게 세 가지였다. 패스력, 수비력, 볼 점유 능력이었다.
먼저 패스에선 총 8개 세부 항목 중 기성용과 브리튼이 각각 4개 부분서 우위를 점했다. 전체 패스 숫자에선 브리튼(1776개)이 기성용(1618개)보다 많았다. 당연히 성공횟수도 많았다. 하지만 인덱스는 브리튼의 출전 시간이 더 많았다면 큰 의미는 없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찬스를 만드는 부분에 대해선 기성용을 높이 평가했다. 기성용은 21번의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반면 브리튼은 8개에 그쳤다. 실제로 기성용은 이 중 4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브리튼은 한 개의 도움도 올리지 못했다.
인덱스는 이에 대해 “브리튼은 볼을 소유하는 능력은 좋았지만 찬스를 만드는 것은 기성용이 더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기본적으로 볼 점유율도 좋지만 패스를 찔러주는 레지스터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수비력에서도 두 선수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장이 큰 기성용은 공중 볼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고 브리튼은 태클 성공률(86.96%)이 기성용(72.73%)보다 높았다. 가로채기도 브리튼이 33개 더 많았다. 이 또한 브리튼이 기성용보다 더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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