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롯데 타선이 달라졌다. 집중타를 쏟아내며 선두 삼성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시즌 21승2무20패로 4위를 지키며 3위 KIA와의 격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시즌 초반 타선 침체로 고전하던 롯데를 이날은 찾을 수 없었다. 특히 5회 강민호-박종윤-전준우의 3연속 안타로 2점, 7회 박종윤-전준우-김대우-신본기-박준서까지 5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타선의 짜임새가 좋았다. 밀어내기 사구와 볼넷 2개를 얻어낸 황재균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의 총 안타는 올시즌 팀 최다인 16개.
롯데는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를 상대로 지난 5일에는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밴덴헐크에게 4이닝 만에 6실점을 안기며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하위 타선의 무게감이 남달랐다. 올시즌 4번 타자 후보였던 전준우와 김대우가 나란히 6, 7번에 배치돼 맹타를 휘둘렀다.
김대우는 2회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1사 1루 타석에서 밴덴헐크와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를 통타해 105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빠른 볼에 살짝 타이밍이 늦은 듯 했으나 그대로 밀어 담장을 넘기며 괴력을 과시했다.
시즌 3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친 김대우는 7회 우전 적시타를 때린 뒤 대주자 백민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준우는 5회 무사 1, 2루에서 큼직한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 중 두 차례 김대우 앞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홈까지 밟았다.
중심타선의 손아섭(3안타)과 박종윤(2안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했고, 4번 타자 강민호는 안타, 타점, 득점을 각 하나씩 뽑아냈다. 8번 신본기와 9번 문규현도 멀티히트와 함께 각 1, 2타점씩을 올렸다.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타선의 활약에 부응했다. 안타와 볼넷은 각 2개씩만을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내며 6연승으로 시즌 여섯 번째 승리(3패)를 따냈다.
경기 전까지 롯데는 팀 타율 .258로 한화(.255), SK(.257)에 이어 7위, 득점권 타율은 한화와 함께 가장 낮은 .248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한 데 이어 선두 삼성까지 무너뜨리며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대우(왼쪽)-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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