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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페이가 의미 있는 3개월여의 댄스 여정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이하 '댄싱3') 파이널 무대에서 댄스스포츠선수 김수로와 호흡을 맞춘 페이는 가수 김경호, 댄스스포츠선수 안혜상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페이 팀은 삼바와 차차차를 선보였다. 삼바 무대에선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카르마 카멜레온' 노래에 맞춰 경쾌하게 춤췄다. 심사위원 박상원은 "결승이라 그런지 본 적 없던 실수가 오히려 인간적이었다"고 평했고, 김주원은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차차차 무대에선 '라스트 나이트' 노래와 함께 발랄한 분위기의 댄스로 자신들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박상원은 "마침표가 되는 춤이 '라스트 나이트'였다. 정말 아쉽다. 두 사람의 팬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이도 "앞으로도 계속 이 무대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아쉽지만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국 최종 우승 팀으로 호명된 페이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번 '댄싱3'는 페이에게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값진 선물을 안겼다. 페이는 '댄싱3'가 진행되는 3개월여 동안 스윙, 삼바, 룸바, 탱고, 퀵스텝, 차차차, 비엔나왈츠, 자이브 등 다양한 종목의 댄스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걸그룹 최고의 춤꾼으로 불릴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페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수지로 대표되던 미쓰에이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바꿨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10년 '배드 걸 굿 걸'로 화려하게 데뷔한 미쓰에이는 '굿 바이 베이비', '터치', '남자 없이 잘 살아'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입지를 다졌다. 이 과정에서 대중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건 멤버 수지. 수지는 미쓰에이의 인기와 더불어 자신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건축학개론'이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히트하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로 성장했다. 최근에도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대중의 관심이 수지에게 쏠리며 상대적으로 다른 미쓰에이 멤버들이 덜 주목 받았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페이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 파이널 무대까지 올라 요리 실력을 뽐낸 데 이어 '댄싱3' 우승이란 쾌거를 이뤄내며 대중에게 미쓰에이, 그리고 미쓰에이 멤버 페이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 우승자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페이.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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