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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이 종영을 앞두고 신창석 감독이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왕의 꿈' 신창석 감독은 KBS를 통해 "배우들이 그간 크고 작은 사건·사고 속에서도 시청률 1위 드라마 촬영장 못지않은 화기애애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제작진과 서로를 배려해온 까닭에, 대하사극의 명맥이 흐름이 뚝심있게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배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 감독은 "사극이 희소가치가 있었던 과거에 비해, 이제는 하나의 주요 장르로 각광받는 까닭에 이런 정통 대하사극이 상대적으로 화제를 덜 낳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치열하게 고민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KBS 대하드라마가 갖는 고유의 정통성이나 정체성은 계속 유지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대왕의 꿈'은 스케일과 정교함을 동시에 추구하며 리얼리티를 살렸고 삼국시대 역사적 현안을 둘러싼 인물 간 밀착된 감정도 놓치지 않고 보여줬다.
특히 연기력은 기본, 캐릭터를 생동감있게 살리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공도 컸다.
사고로 어쩔 수 없이 아쉽게 중도하차해야 했던 박주미, 그로인해 선덕여왕으로 중간에 투입되었지만 흐름을 보다 긴장감있게 이끌며 안정감을 다진 홍은희, 극 초반 춘추와 유신의 아역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던 노영학·채상우 등이 있다.
현장관계자에 따르면 스태프들은 마지막 녹화날 웃으며 인사하는 배우들에게 "웃지마요, 우리 이제 정 떼야 되는데..."라는 등의 농담을 하며 그간의 형제애가 넘쳤던 현장 분위기를 증명했다.
한 관계자는 "1년이 넘는 촬영기간이었으니 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제작진과 배우들의 끈끈함이 그간 시청해준 시청자들의 사랑만큼이나 '대왕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종영을 2회 앞둔 '대왕의 꿈'은 오는 8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대왕의 꿈' 스태프와 배우들.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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