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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327에서 .330(209타수 69안타)로 높아졌다.
전날 시즌 9호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요코하마 선발 미시마 가즈키와 만난 1회초 2사 2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달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토이 요시오의 2루타 때 3루까지 향한 이대호는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26득점째.
세 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대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미시마의 3구째 146km짜리 속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올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 양 다이강(니혼햄 파이터스)과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라이온즈)를 제치고 이 부문 퍼시픽리그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이후 이대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뒤 7회말 수비부터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의 홈런 속 5-3으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7승 1무 27패로 5할 승률 복귀.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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