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이 ‘단짝’ 손흥민(함부르크)와의 투톱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신욱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손)흥민이와 저 모두 아시안컵부터 거의 선발로는 뛰지 못했다. 하지만 훈련서 같이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문제없다”면서 “만약 투톱으로 경기를 뛴다면 흥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와 평소 경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전방에서 어떻게 압박을 하고 저는 높이를, (손)흥민이는 스피드를 활용해 서로 어떤 도움을 줄지 작전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손)흥민이도 함부르크서 투톱을 섰을 때 어떤 부분이 다른지 등 그런 얘길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이번 우즈베키스타전이 이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투톱을 쓰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세밀한 부분을 강조하신다. 더 많이 뛰고 희생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전방 파트너가 선배 이동국(전북)서 손흥민으로 바뀐 것에 대해선 “(이)동국이 형이 저보다는 타켓형에 가깝기 때문에 후방으로 자주 내려와 수비적인 부분을 가담했다. (손)흥민이와 뛸 때도 마찬가지다. 둘 다 전방에 서 있으면 안 된다. 서로 같이 많이 뛰고 약속된 플레이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신욱은 “중국과의 경기를 비디오로 봤다. 조직력이 잘 갖춰졌고 공수밸런스도 좋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보다 강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승2무1패(승점11점,+6)로 조1위에 올라있다.
[김신욱-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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