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김진우가 자신의 첫 목동구장 등판에서 팀의 2연승을 만드는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김진우(KIA 타이거즈)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진우의 호투 속에 팀은 6-4로 승리했고, 김진우는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목동구장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던 김진우는 "윤석민과 양현종에게 마운드 상태나 전반적인 것들을 물어보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석민과 양현종은 이번 목동 등판에서 좋지 못했지만, 이들의 도움을 받은 김진우는 첫 목동 나들이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진우는 이어 "오늘은 싱커가 잘 들어가는데, 역으로 패턴을 가져갔다. 커브는 초구로 많이 던졌는데, 유인구가 아닌 승부구 개념으로 던졌다. 1회가 위기였는데, 치홍이가 잘 막아줘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날 김진우의 포심 패스트볼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우타자 기준으로 미세하게 몸쪽으로 파고들며 가라앉는 싱커를 활용해 넥센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싱커의 구속도 대부분 140km대 중후반에서 형성돼 위력이 있었고, 커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모습도 좋았다.
팀이 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김진우는 "동료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어제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팀이 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김진우가 앞으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KIA의 상위권 재진입도 그리 멀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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