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일구 전 MBC 앵커가 27년간 몸 담았던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선 것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일구는 1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MBC에 사표를 쓴 결정적 이유로 "파업 후 MBC 아카데미에서 소양 교육을 받게 됐는데 당시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양 교육에서는 인문학 강의나 와인 제조법, 맥주 감별법 등과 관련한 강좌를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MBC에 내 청춘을 바쳤고 정년퇴직도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사표를 쓰게 됐다. 지난해만 해도 퇴사는 생각 못했는데 인생 뭐 있겠나? 삶이라는게 몇 백년 사는 것도 아니고 참 우연한 기회에서 바뀌게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프리랜서로 나선 이후 최일구는 한 때 "벌판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부업으로 사업하는 연예인들이 이해되더라"라고 공감했다.
tvN 'SNL 코리아'에서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퇴사 후 장진 감독이 하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하게 됐다. 퇴사 전에 이미 섭외됐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퇴사 후에는 특강 같은 것을 맡아 강사 일을 고려했었다"고 밝히며 "강의 내용은 셀프 리더십, 열심히 살자는 내용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에 출연한 최일구. 사진 = CJ E&M 방송화면 캡쳐]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