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SK를 4연패에 빠뜨리며 7연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회에만 6명의 투수가 던진 총력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7연승을 거둔 4위 KIA는 31승 1무 25패가 됐다.
1회말 1사 후 안치홍과 김주찬의 볼넷, 김광현을 두드린 나지완의 홈런으로 3점을 선취한 KIA는 3회초 1점을 내줬다.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최정을 이재원이 적시 2루타로 불러들여 경기는 3-1이 됐다.
KIA는 4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이용규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김주찬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다시 달아났다. 5회초 1사에서 선발 김진우가 이재원의 내야안타 이후 박정권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다시 추격당했으나, 곧바로 5회말 반격에서 김주형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가장 큰 위기는 7회초에 찾아왔다. KIA는 투수를 6명이나 썼지만 3점으로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 송은범이 나서 이재원의 볼넷과 박정권의 투런홈런에 2점을 내준 뒤 유동훈으로 교체됐지만, 유동훈도 김상현에게 안타를 맞고 1사를 잡은 뒤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폭투를 범하고 볼넷을 내준 임준섭 뒤에 나온 신승현도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경태가 조동화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사이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와 KIA는 7-6으로 턱밑까지 쫓겼다. 바뀐 투수 박지훈이 김성현에게 맞은 우전안타성 타구를 안치홍이 멋진 수비로 걷어 올려 이닝을 마친 것이 KIA에게는 결정적이었다.
KIA는 장타 한 방으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7회말 선두 나지완의 안타에 이은 이범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KIA는 2점을 보탰고, 8회초 김상현의 적시타에 1점을 잃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하고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앤서니 르루는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만들고 19세이브를 수확.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시즌 9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박정권이 홈런 2방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 김강민이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탓이 컸다. SK는 4연패로 한화, NC에 이어 3번째로 30패를 당했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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