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양궁월드컵 2관왕…한국 종합 우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양궁월드컵서 2연속 2관왕에 올랐다.

오진혁은 1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리커브 남자부 개인 결승전서 후안 레네 서라노(멕시코)를 세트스코어 7-1(28-27 29-28 27-27 29-2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 앞서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은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달 중국 상하이 1차 월드컵에 이어 2대회 연속 2관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남녀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오진혁을 비롯해 임동현(청주시청), 이승윤(강원체고)가 나선 남자부는 일본을 225-214로 제압했다. 그리고 장혜진(LH),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이 출전한 여자부도 결승서 일본을 221-20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리커브 혼성부와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선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혼성부 결승에 오른 이승윤-기보배는 중국에 151-152로 아쉽게 졌다.

윤옥희 역시 여자부 결승에서 쿠이 유안유안(중국)에 세트스코어 1-7(26-27 26-27 26-26 28-29)로 졌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부 3-4위전에선 기보배가 주현정(현대모비스)를 6-4(28-25 27-27 26-29 29-28 27-27)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7개의 메달(금3개, 은3개, 동1개)로 월드컵 2차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오진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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