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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부진 속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29승 39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41승 2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다저스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겼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그레인키는 1회 시작 직후 알렉스 프레슬리와 조디 머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개럿 존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였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 안드레 이디어와 팀 페데로위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닉 푼토와 푸이그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이디어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도 오래가지 않았다. 1회 이후 무실점을 기록하던 그레인키가 5회 들어 한 번에 무너진 것. 그레인키는 5회 첫 두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지만 존스에게 안타, 닐 워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린 뒤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6회 이디어의 적시타로 3-5로 쫓아갔지만 6회 곧바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레인키는 5회까지 8안타 2볼넷으로 5점을 허용하며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2.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3안타 1득점, 이디어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 선발로 나선 게릿 콜은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 역시 승리로 장식했다. 201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출신인 콜은 데뷔전인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도 5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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