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2무1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최종예선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반면 이란은 자력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한국전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국과 이란의 대결은 월드컵 본선행 여부 뿐만 아니라 양팀의 자존심 문제도 걸려있다. 한국과 이란은 그 동안 월드컵 최종예선과 아시안컵 등 중요한 고비마다 맞대결을 펼쳐왔다. 양팀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이란전 활약에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서 교체투입됐지만 당시 경기서 0-1로 패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이란 원정에 대해 "네쿠남과는 안좋은 기억이 있다. 심판이 안보는 상황이나 속공 상황에서 뒷다리를 찼다"며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이 최고다. 이란도 좋은 팀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3-4골 차로 이기겠다"며 이란전 완승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란전에서도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대표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개인적으로 국내 A매치서 첫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우즈베키스탄전서 김신욱(울산)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중반 이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해 활약한 가운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에선 주장으로 활약했던 박지성(QPR)이 이란과의 두차례 맞대결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반면 지난해 이란전에선 박지성처럼 팀의 구심점을 해줄 선수의 부재를 드러내며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이 아시아 정상급팀을 상대로 치르는 이번 이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한단계 더 도약할지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