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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올해 준공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개 신설경기장에 대해 시민공모와 선정심의회를 거쳐 경기장별 명칭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수영장.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수영장에 대해 '문학박태환수영장'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역명 '문학'과 수영 월드스타 박태환의 명성과 이미지를 결합한 명칭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이후 SK텔레콤과의 계약이 만료된 박태환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3월 인천시청에 입단했다.
또 십정동 소재 테니스, 스쿼시경기장은 우리말 옛 이름인 '열우물'을 사용해 '열우물 테니스경기장', '열우물스쿼시경기장'으로, 강화경기장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고인돌을 상징해 '강화고인돌체육관'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 아시안게임의 의미와 알고 부르기 쉬운 지명을 사용해 '송림체육관', '계양 체육관', '계양아시아드양궁장', '남동체육관',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강화 아시아드BMX경기장'으로 했다.
인천시는 "명칭선정을 위해 대학교수, 향토사학자, 시의원, 체육단체대표, 공무 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 경기장의 특징 등을 반영하고,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명칭공모에 대해 인천시는 "지난 5월 13일부터 5월 28일까지 16일간의 공모를 통해 총 5,890건이 접수됐으며,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타 시․도민의 응모가 전체 건수의 42%에 이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보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홍보효과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좋은 의미를 담고 부르기 쉬운 경기장의 명칭이 정해졌다"면서 "명칭선정을 통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와 인천이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된 최우수 및 우수 당선작에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 수영장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된 박태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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