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10대의 뭉클한 첫사랑 쟁탈전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이 두 번째 이야기로 10대들의 첫사랑을 그린다.

19일 방송될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극본 고정원 연출 이응복)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친구와 헌신적으로 친구를 보살폈던 단짝 친구가 연적이 되어 첫사랑 쟁탈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경숙(이기광)은 죽기 전 첫사랑과 첫 키스를 하고 싶다며 단짝 친구인 치현(이주승)과 명수(김창환)에게 첫사랑 상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치현은 경숙의 첫사랑 상대를 물색하던 중, 옆 학교 여고생인 국화(전수진)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경숙을 위해 국화에게 경숙을 좋아해 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경숙과 국화가 사귀게 되면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처음으로 경숙에게 반항하게 된다.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는 KBS 2TV '드림하이' 시즌 1,2, '학교 2013'을 연출했던 이응복 PD가 연출했고, '학교 2013'의 대본에 참여했던 고정원 작가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또 '학교 2013'에 계나리 역으로 출연했던 전수진과 한영우 역을 맡았던 김창환이 각각 여주인공 국화와 단짝 친구 명수 역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은 MBC '마이 프린세스' '나도, 꽃!' 출연에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정극 첫 주연을 맡았다. 이기광은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죽기 전 첫사랑과 첫 키스를 하고 싶어 하는 발랄한 성격의 경숙 역을 연기한다.

시한부 친구 경숙에게 간이라도 떼줄 것처럼 헌신적이었지만 첫사랑 국화를 두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치현 역으로는 영화 '누나'에서 성유리와 호흡을 맞췄던 이주승이 출연한다.

이응복 PD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와 전작 '학교 2013'과의 차별점에 대해 "'학교 2013'에서는 보지 못했던 멜로라인에 대한 재밌는 부분들이 등장할 것이다"라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한부 친구와 벌이는 첫사랑 쟁탈전을 그릴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는 19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스틸 사진.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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