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홈런보단 알토란 같은 안타를 치겠다.”
두산 민병헌이 팀의 2연패를 끊어내는 역할을 했다. 민병헌은 21일 잠실 한화전서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단 1안타였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0-2로 뒤지던 5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한방으로 한화는 승기를 잡았다. 불안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김혁민도 결국 추가로 홈런 2개를 더 내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민병헌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 조금 더 허슬 플레이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홈런은 노리진 않았는데 실투가 나와서 운이 좋았다. 넘어갈 줄 모르고 전력 질주했다. 홈런보다 알토란 같은 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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