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2위로 도약했다.
LG 트윈스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0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8-4로 승리했다. LG는 35승 26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 NC에 패배해 8연패에 빠진 넥센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34승 21패 2무가 됐다. 선두 삼성과 2위 LG의 게임차는 단 2경기.
연승 행진이 끝난 LG가 상승세마저 끝나진 않았다. 선두 삼성과 팽팽한 승부 끝에 연장전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취점은 LG가 뽑아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박한이가 볼넷을 골랐다. 후속 최형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2루 대주자 우동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2루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채태인이 레다메스 리즈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LG도 7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3호.
기세를 탄 LG는 8회초 1사 이후 박용택과 정의윤의 연속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가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1타점 재역전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9회 추격전을 펼쳤다. 1사 후 대타 진갑용과 김상수의 연이은 좌전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1,3루 상황. 후속 최형우 타석에서 LG 봉중근의 와일드피치로 김상수가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LG는 연장 10회초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택의 좌전안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가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에게 볼넷을 골랐다. 문선재의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1사 만루 황금 찬스. 이진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손주인이 1,2간 땅볼을 친 뒤 2루수 김태완의 송구를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오승환이 놓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LG는 현재윤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110구 4피안타 10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류택현, 이동현, 봉중근, 정현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2피안타 2실점한 봉중근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⅓이닝 89구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권혁, 안지만, 배영수, 백정현,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백정현이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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