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 넥센이 마침내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8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넥센은 33승 24패 1무(승률 .579)를 마크했고 NC는 22승 35패 3무(승률 .386)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LG에 7-2로 승리했고 이에 따라 넥센은 2위, LG는 3위로 양팀의 순위가 하루 만에 뒤바뀌게 됐다.
양팀의 치열한 투수전 속에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에릭의 131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13호 홈런이다.
넥센은 선발투수 김영민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자 7회초 한현희를 투입해 승리조 풀가동을 알렸다. 8회초에는 송신영이 등장했고 1사 후 이호준과 승부하던 도중 우측으로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맞자 넥센은 즉각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손승락은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해 마무리투수로서 임무를 다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권희동이 손승락의 6구째 150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작렬, NC가 1-1 동점을 이뤘다. 권희동은 시즌 5호 홈런, 손승락은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에릭은 1-1 동점인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1사 후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강정호가 에릭으로부터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이택근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터뜨려 2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어 이성열이 등장했고 에릭의 폭투로 3루주자 박병호가 득점, 끝내기 승리로 넥센의 8연패 탈출이 확정됐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의 경기 1:1 동점이던 9회말 2사 2,3루에서 NC 에릭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박병호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