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패를 끊는데 일조를 한 것은 분명했다.
8연패 탈출. 넥센의 희망은 현실이 됐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던 9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NC 투수 에릭 해커의 폭투 때 3루주자 박병호가 득점, 넥센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넥센이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는 바로 선발투수 김영민의 호투였다.
김영민은 6이닝 동안 NC 타자들을 상대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45km의 포심 패스트볼과 138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그의 투구엔 힘이 있었다.
김영민은 넥센이 1-0으로 앞선 7회초 한현희와 교체돼 승리투수가 될 희망이 있었으나 8회초 권희동이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김영민은 "연패 중이어서 선발로서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다. 연패를 끊고 싶었다"면서 경기 전부터 의지가 대단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고 생각을 했다. 오늘 내가 승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해서 더 기쁘다"며 팀의 8연패 탈출이 자신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음을 이야기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한뒤 아웃 카운트를 잘못 알고 멋쩍게 웃고 있다.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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