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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3)가 마지막 레미제라블로 아이스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새 갈라프로그램 ‘이매진(Imagine)’과 함께 2013 캐나다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우승을 이끈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로 쇼를 빛냈다.
‘레미제라블 - 꿈꾸어라, 도전하라, 사랑하라’를 주제로 열린 아이스쇼는 클라이맥스는 역시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이었다. 아이스쇼의 특성상 실제 대회서 선보인 점프를 모두 재현하진 않았지만 김연아의 화려한 스탭과 애절한 표정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레미제라블은 지난 시즌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곡이다. 김연아는 레미제라블로 지난 해 1년 8개월만의 복귀 무대인 독일 NRW트로피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또한 지난 3월 캐나다 런던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서도 레미제라블은 현지 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레미제라블에 대한 김연아의 애착은 남다르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를 앞두고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여서) 소치올림픽 때 썼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여서 감정 몰입이 더 잘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김연아와 레미제라블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연아에게 이번 아이스쇼는 레미제라블을 선보일 마지막 무대였다. 김연아는 이를 위해 전체 콘셉트를 레미제라블을 잡고 뮤지컬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이스쇼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피겨여왕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은 최고였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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