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1패 뒤 2연승으로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이룬 3위 LG는 38승 28패가 되며 4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박용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4번 정의윤의 내야안타 때 나온 유격수 박진만의 송구 실책에 홈을 밟아 LG는 1점을 선취했다.
이후 6회말에 추가점이 나왔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 박용택의 볼넷과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정의윤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더블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박용택이 3루에서 태그 아웃당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LG는 2-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1점을 추격당했다. 벤자민 주키치가 선두 박정권을 2루타로 내보낸 뒤 강판당했고, 구원 등판한 정현욱이 1사 후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LG는 2-1로 쫓겼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류택현과 이동현이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만들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턱밑까지 추격당한 LG는 7회말 반격에서 다시 1점을 빼앗아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손주인이 조조 레이예스를 공략해 3루수 최정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후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온 LG는 4-1을 만들었고, 승부는 결정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0연속 위닝 시리즈로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8회초 선두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1사 후 최정의 볼넷이 나오자 LG는 이동현을 빼고 봉중근을 조기 투입했다. 하지만 박정권과 김상현의 연속 볼넷에 1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만루에서 봉중근의 2루 견제가 빠져 4-3으로 쫓겼다. 봉중근이 후속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 요리해 LG는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결국 봉중근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LG는 천신만고 끝에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봉중근은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렸고, 선발 주키치는 복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4승(5패)에 성공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긴 이닝을 버텼지만, 7회에 공략당하며 7이닝 10피안타 4실점해 7패(6승)째를 안았다. 정근우는 통산 1000안타 위업을 달성하는 등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벤자민 주키치(위)-봉중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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