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닥공투톱’ 이동국과 케빈이 최강희 감독의 전북 복귀전을 승리를 장식했다.
이동국과 케빈은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각각 2골씩을 터트리며 전북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덕분에 최강희 감독도 전북 복귀전에서 웃었다. 1년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닥공(닥치고공격)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이동국과 케빈의 원맨쇼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둘은 투톱으로 나서 힘과 높이를 앞세워 경남 수비를 파괴했다. 전방부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답답한 상황서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전북 쪽으로 끌어왔다.
먼저 케빈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3분 레오나르도가 올린 크로스를 케빈이 높이 올라 헤딩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보다 머리 하나가 더 올라오는 케빈의 고공폭격은 말 그대로 공포였다. 후반에는 케빈의 발이 빛났다. 케빈은 후반 11분 이동국과 수비수의 공중볼 경합 과정서 흐른 볼을 번개같이 낚아채 드리블 돌파와 반박자 빠른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다음은 이동국 차례였다. 이동국은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긴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 측면서 수비수를 체지고 각도가 없는 상황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4-0이 됐고, 승기를 잡은 전북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국-케빈.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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