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홈 팬들께 복귀전 승리 바친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복귀전 승리를 전북 홈 팬들에게 바쳤다.

전북은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서 경남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7승3무5패(승점24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년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오늘 승리는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 준 전북 홈 팬들에게 바친다”며 전북 복귀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어 “이번 승리를 계기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예전의 전북다운 모습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북은 전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남을 완파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남이 상승세 있어서 전반에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소극적인 경기가 됐다”면서 “초반에 실점을 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후반에 예전의 전북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기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은 2경기서 9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했다. 하지만 이날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이긴 것도 중요하지만 무실점으로 마쳐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수비에선 임유환이 곧 합류한다. 또 미드필더에서 정혁, 서상민, 김정우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서도 더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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