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넥센을 꺾었다. 창단 이후 첫 영봉승이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모창민,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과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4승 3무 40패.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37승 1무 28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LG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갔다.
7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 선발로 나선 찰리와 넥센 선발로 나선 강윤구가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호투를 펼쳤다. 양 팀은 그나마 잡은 찬스도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균형이 깨진 때는 8회.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로 나선 모창민이 이보근의 공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끝이 아니었다. 3번 타자로 들어선 나성범이 바뀐 투수 박성훈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9회부터 마무리 이민호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모창민은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도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슈퍼루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선 찰리는 8회까지 넥센 타선을 6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6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과 타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NC 모창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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