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리베로 이상욱(18·경북체육고)은 아쉬움이 남지만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영일(대전 중앙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9일 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상욱은 대표팀 선수 중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각 부문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 선수는 이상욱과 세터 김형진(남성고·세트 9위), 레프트 한성정(옥천고·공격성공률 8위)·함형진(속초고·서브 9위)까지 모두 네 명이다.
이 가운데 이상욱은 단연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외국 선수들이 내리꽂은 공을 몸을 날려 받아내며 대표팀의 수비에 든든하게 한몫을 했다. 이상욱은 리시브 부문에서 성공률 42.86%로 대회 2위에 올랐고, 디그 부문에서도 세트당 1.93개를 성공,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욱은 "외국 선수들과 우리나라 선수들 서브 사이에 힘 차이가 있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내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덕에 배운 것도 크다"고 돌아봤다. 팀 내 최고의 성과임에도 이상욱은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범위가 세계로 넓혀졌다지만 지난해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거둔 리베로 부문 1위 성적보다는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상욱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잠시 공격수로 뛰었다"며 "대표팀 훈련을 받으며 다시 리베로로 돌아왔지만 100% 실력을 되찾은 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 대회 때보다 성적이 안 나와서 아쉽다"며 "4위도 잘한 거라고 할 수 있지만 팀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박진환 대한배구협회 기획이사는 "선수들이 학생의 처지에서 외국 선수들과 겨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배구 인생에 쓰일 소중한 자산을 얻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