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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티아라 합류 1년여만에 탈퇴, 솔로 전향을 선언한 아름이 개인 SNS에 올린 의미심장한 글들이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름은 10일 공식적으로 티아라 탈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티아라 아름에서 이아름으로 진화한 신비소녀를 보고 계십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가려 한쪽 눈만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아름은 이어 "저는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올린후부터, 진실 그리고 현재 상황 모든 리얼을 보여드릴 것이고요. 이유야 어찌됐든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항상 최고의 모습만을 살짝 살짝 비출 것입니다"라며 "여러분은 앞으로 이 사진 속 저의 눈 그리고 손 이외에 저의 끝없는 새로운 면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자 그럼 지금부터 이아름의 신비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우히히히히히힛"이라는 글로 자신의 현 심리상태를 전했다.
아름은 탈퇴 소식이 전해지기 앞서 2주 전에도 "난 정말 더 이상 잃을게 없다니까요.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니까.. #첫 번째 예고"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또 현재는 삭제돼 있지만 이에 앞서 얼굴에 직접 섬뜩한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모든 기분들이 들어가 있다. 우리 강아지는 그냥 무표정 나 닮아서 굉장히 차갑다 하지만 알고보면 굉장히 따뜻한 친구다. 이 사진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과연 무엇으로 그림을 그린 것일까 생각은 자유.."라는 글을 올려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티아라 멤버 아름의 탈퇴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아름은 지난해 티아라에 합류한 신입 멤버로 티아라 유닛 티아라엔포로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음악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합류 1년여만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음악적 성향이 힙합을 지향하던 아름이 솔로로 전향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티아라 멤버들도 아름의 의견을 존중했다. 소속사 측은 회의를 거친 후 솔로 전향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아름 역시 이날 티아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전원일기' 때 보셨던 아름이의 새로운 모습보다 몇 백배 몇 만배 세상에서 제일 최고 멋진 모습을 보시게 될 것 같다"며 "언니들과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아름이가 솔로로 찾아뵙게 될 것 같다. 언니들도 앞으로 계속 활동할 거니까 절대 잊지 말고, 아름이도 더욱 더 기대하고 잊지 말아 달라. 아름이 파이팅! 티아라 파이팅!"이라며 티아라와 자신 모두를 응원하며 직접 탈퇴를 밝혔다.
하지만 본인의 결정과 모두의 합의하에 결정됐다는 공식적인 이유와는 별도로 불안한 심리의 아름의 SNS글로 네티즌들은 탈퇴 이유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사진이 너무 섬뜩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티아라 들어간 지 얼마나 됐다고..", "이유가 뭘까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티아라는 지난해 화영의 탈퇴 후 아름을 투입하며 멤버를 재정비 했으나 아름 역시 탈퇴하게 되면서 결국 큐리, 보람, 소연, 은정, 효민, 지연, 아름 7인 체제에서 원년멤버들로 구성된 6인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이어 유닛인 티아라엔포의 경우에는 은정, 효민, 지연 3명의 기존 멤버에 미국에서 자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다니가 합류해 미국에서 발매되는 앨범 활동과 국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름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 일본 부도칸 1주년 콘서트에서 티아라의 멤버로서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티아라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1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티아라에서 자진탈퇴 후 개인 SNS에 의미심장 글을 올리며 의혹을 사고 있는 아름 . 사진 출처 = 티아라 팬카페 해당 영상캡처, 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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