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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90년대 여자 테니스계를 주름 잡았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에서 14일(한국시각) 힝기스의 가입 행사가 열렸다. 힝기스의 명예의 전당 가입은 지난 3월 결정됐다.
힝기스는 "테니스는 나에게 세상을 알게 해줬다"며 "두 살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쥐어준 어머니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가 모두 테니스 선수 출신인 힝기스는 1980년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6살 되던 해 이혼한 어머니와 스위스로 건너갔다. 힝기스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5번, 복식에서 9번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15세 9개월의 나이로 윔블던 복식 정상에 오르면서 '알프스 소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1997년부터 무려 20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2003년 발목 부상으로 은퇴한 힝기스는 2005년 복귀했으나 2007년 윔블던 대회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다시 코트를 떠났다.
힝기스는 역대 네 번째 최연소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트레이시 오스틴(미국)이 1992년 30세로 가입한 것이다.
[마르티나 힝기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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