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대구가 성남을 꺾고 올 시즌 원정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는 1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서 이지남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3승6무10패(승점15점)를 기록하며 강원(승점15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 12위로 올라섰다.
안익수 감독의 성남은 김동섭을 원톱에 세웠다. 이승렬, 김태환은 좌추 측면에 포진했고 제파로프, 이종원, 김평래는 중앙에 배치됐다. 박진포, 윤영선, 임채민, 현영민은 수비를 맡았고 전상욱 골키퍼는 골문을 지켰다.
백종철 감독의 대구는 공격진에 조형익, 산드로, 아사모아, 레안드리뉴를 가동했다. 중원에선 안상현, 송창호가 발을 맞췄고 수비에는 최원권, 이지남, 조영훈, 최호정이 포진했다. 이양종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홈팀 성남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대구가 넣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서 레안드리뉴가 올린 볼을 이지남 헤딩으로 집어넣었다. 성남 전상욱 골키퍼의 실책이 컸다. 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지만 손끝을 벗어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성남은 더욱 거세게 대구를 몰아쳤다. 하지만 번번이 문전에서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36분에는 이종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볼이 발에 잘못 맞으면서 무산됐다. 전반은 대구가 앞선 채 끝났다.
성남은 후반에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먼저 제파로프 대신 김인성을 내보내며 팀에 스피드를 더했다. 이어 수비수 윤영선을 빼고 공격수 김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굳게 닫힌 대구의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문전으로 이어지는 롱패를 통해 세컨볼을 노렸지만 대구의 육탄방어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에게 역습을 내주며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성남은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만회골에 실패했다. 경기는 이지남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대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구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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