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세호 기자] "세리머니를 경솔히 했던 경향이 있어 오늘은 참았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MVP를 수상했다.
전준우는 3회와 5회 연 타석 안타에 이어 1-2로 뒤진 7회초 좌측 담장을 넘긴 역전 투런 홈런으로 4-2 팀 승리를 이끌며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과 1군 올스타전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그는 "처음부터 선배님들이 이기자고 하며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며 "그래야 팬들을 위한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에 대해서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급한 세리머니'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는 "세리머리를 경솔히 하던 경향이 있어 오늘은 참았다"며 "오버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다시 역전될까 불안하기도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롯데 선수 중에는 전준우가 벌써 14번째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팬 분들이 선수를 많이 뽑아주신 것이 가장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곳에서 MVP를 받는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며 "오늘 좋은 기운을 갖고 돌아가 팀이 후반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준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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