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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노래 '첫 사랑니'로 돌아온 걸그룹 f(x)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
f(x)는 25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사전녹화를 가진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무대에 대해 "진짜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f(x)는 이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6일 KBS 2TV '뮤직뱅크', 27일 MBC '쇼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에 잇따라 출연하며 정규 2집 앨범 '핑크 테이프(Pink Tape)'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설리는 "뭔가 아쉬웠어요.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긴장한 부분도 있었고, 완벽했으면 했는데 제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 같아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f(x)의 반응과 달리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첫 사랑니' 무대에 대중은 "역시 f(x)!"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첫 사랑니'는 f(x) 특유의 독특한 멜로디와 전개로 구성된 곡으로 전반에 깔린 묵직한 기타 연주와 대화하듯 내뱉는 보컬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리듬을 만들어내며, 후렴구의 '아야 머리가 아플 걸' 하는 멤버들의 화음도 매력적이다.
각각 붉은색과 검정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크리스탈과 루나의 달라진 스타일도 대중의 시선을 끌었던 부분이다. 컴백 발표 전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숨기기 위해 가발에 비니까지 써야 했던 크리스탈은 "힘들었겠다"고 묻자 "완전 힘들었어요!"라면서 "막상 별 거 아니죠?" 하며 크게 웃었다.
루나도 데뷔 초의 검정 헤어스타일로 돌아갔는데 잘 어울리고 예뻐졌다는 말에 수줍게 미소 지었다.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도 병행하고 있는 루나는 의외로 체력적인 면에선 "컨디션이 되게 좋아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더 빅토리아는 "이번 앨범에 실린 노래 전부 다 좋아요"라면서 '첫 사랑니'로 음악방송 1위를 기대하고 있냐고 묻자 "하면 좋죠"라고 하더니 "그보다 우리 노래가 인정 받았으면 해요. 저희만의 색깔을 사람들이 더 좋아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첫 사랑니'에 앞서 '아트필름'에 실려 화제가 된 노래 '미행'에 대해선 "분위기가 있고 색다른 노래"라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에게 '첫 사랑니'를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지 묻자 "중독성도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하면서 웃었고, 크리스탈에게 '사랑니'가 무언지 아냐고 묻자 "알죠"라며 사랑니가 났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면서 크리스탈은 "'첫 사랑니'는 모든 이가 난 후,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첫 사랑니란 내용을 담은 새롭고 특이한 노래"라고 말했다.
f(x)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총 12곡이 수록됐으며, 앨범타이틀 '핑크 테이프'부터 '아트필름', 재킷 이미지, 앨범 패키지, 음악 등이 모두 첫사랑을 모티브로 유기적으로 연결, f(x)가 등장하는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걸그룹 f(x) 멤버 설리, 엠버, 크리스탈, 빅토리아, 루나(위 사진 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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