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하며 의미있는 기록을 동시에 4개나 달성한 박용택이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박용택(LG 트윈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비록 12-15로 패했으나 치열한 접전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값진 기록도 함께 써 내려갔다.
경기 시작부터 박용택은 시즌 6번째이자 통산 202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 안규영의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시속 128km)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짜리 시즌 5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용택 개인으로서는 3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어 2회와 6회 하나씩 2안타를 추가한 박용택은 한 번에 2개의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22번째 통산 1500안타와 49번째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의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회초 추격의 투런 홈런으로 네 번째 기록이 나왔다. 박용택은 9-15로 뒤진 8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두산 오현택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며 2타점을 추가해 역대 32번째로 통산 700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 .338을 기록하며 손아섭(롯데·.336)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1위 손아섭(102안타)과 단 한 개 차이로 2위(101안타)에 올라 있다.
[박용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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