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의 우승, 그리고 스타 탄생.
KOVO컵의 최종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송준호였다. 32득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송준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 송준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문성민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기회를 얻었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의 조련 아래 이제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다.
"감독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욕심 내지 말고 배운 것 그대로 하라는 것이었다"는 송준호는 "감독님에게서 공격하는 폼과 블로킹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송준호는 "처음에 대한항공과 경기할 때 초반에 막혀서 답이 나오지 않았다. 긴장도 많이 했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형들이 격려해줬고 감독, 코치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되든 안 되는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대회 끝나고 리시브 연습을 들어가서 V-리그에서도 주전 자리를 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송준호는 "아직 나의 장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점프 하나 정도다. 단점은 많다. 리시브도 그렇고 공격도 미숙하다. 거의 다 단점이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송준호.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