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통합 챔피언에 이어 KOVO컵 우승까지.
바야흐로 IBK기업은행의 전성 시대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고 통합 챔피언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올해 KOVO컵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뽐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우승해서 기쁘다. 이제 비로소 우승팀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내심 기대가 많았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많이 성장했고 아직 들쑥날쑥하는 부분이 있지만 신연경과 채선아가 번갈아가면서 활약을 해줬다. 다음 V-리그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 감독은 "(김)희진이가 정말 잘했고 반면에 (박)정아도 기록은 떨어지지 않는데 본인 리듬을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도 실질적으로 득점이 저조하지 않았다. 전체 기록을 보니 다행스럽다. 화려하지 않지만 (유)희옥이의 활약도 빛났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까다로운 감독 만나서 고생이 많았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어떤 경기였을까. 이 감독은 "GS칼텍스전이 가장 힘들었다. 노련한 선수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대회 전에 도로공사가 스피드, 수비력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첫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됐다. 의외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자극하려고 '우리는 정상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제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내일부터는 다시 도전자로 돌아가겠다"는 이 감독은 이제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소문에 의하면 우리 빼고 5개구단 용병이 만만치 않다. 바짝 긴장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용병에 의존하는 플레이보다는 김희진, 박정아를 살리는 플레이로 가고 싶다. 연습하고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것을 이야기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