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타전 끝에 호주 4-3 격파…우승 가능성↑

[마이데일리 = 잠실 안경남 기자] 중국이 호주를 꺾고 동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호주를 4-3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2무(7골6실점)가 된 중국은 한일전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먼저 중국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순시앙이 좌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다바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호주는 전반 29분 동점에 성공했다. 애런 무어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은 전반 막판 우 레이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38분에도 문전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차단됐다. 전반은 양 팀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끝났다.

후반에 중국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10분 문전 혼전 중에 순케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다바오의 슈팅이 호주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순케가 재차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기선을 잡은 중국은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로 호주를 계속해서 몰아쳤다.

다급해진 호주는 교체를 통해 변화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의 파상공세에 밀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중국은 41분과 42분 양수, 우웨이가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주는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뒤늦게 두 골을 따라잡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4-3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중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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