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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당연히 챔피언 된다고 생각했는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찬성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앞서 정찬성은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메인 이벤트에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4라운드에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고 TKO 패했다.
브라질에서 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입국한 정찬성은 오른쪽 어깨를 고정하기 위해 보호대를 한 모습이었다. 이는 정찬성의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이기도 하다.
1, 2라운드에서 고전한 정찬성은 3라운드들어 분위기를 잡은 뒤 4라운드에서 고삐를 조였지만 뜻하지 않은 어깨 탈구로 인해 경기를 끝낼 수 밖에 없었다.
정찬성은 "지금 상태는 괜찮다"며 "내일 MRI 정밀검사를 해봐야 수술 여부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어깨가 탈구된 상황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뼈가 위에서 아래로 빠진 줄 알고 올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뒤에서 앞으로 빠진 것이었다"며 "그것을 알았더라면 제대로 끼웠을텐데 아쉽다"고 재차 아쉬움을 표현했다.
어깨 탈구로 인해 패한 상황에 대해서는 "기절한 것도 아니고 항복한 것도 아니고 허무한 생각 밖에 안든다"며 "당연히 챔피언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 안에서 라면을 먹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비록 첫 번째 도전에서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정찬성은 "2경기 정도 뛰고 다시 (챔피언에) 도전 할 것 같다"며 "자신이 없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원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향후 정찬성은 치료에 집중하며 몸을 추스릴 예정이다.
[정찬성(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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