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대전전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12일 오후 구리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는 15일 대전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대전은 최근 1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과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대전전에 대해 "올시즌 큰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야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다. 홈팬들앞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과 결과로 선수들과 잘 준비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 팬들은 이변을 기대한다"며 "우리 입장에선 상위 그룹에 올라서야 한다.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선수들도 대량득점이나 느슨한 정신자세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본인들이 평소와 다르지 않는 압박과 함께 승리에 대한 열망을 평소보다 철저히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팀 대전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위험한 경기"라며 "강팀을 수차례 무너뜨린 저력있는 팀이다. 좋은 용병도 영입했다. 연승으로 팀 자신감은 가지지만 자만 하면 위험할 수 있다. 압박 전환, 공격전개, 적극성을 평소보다 더 강도높게 가져가야 한다. 전반전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어 "대전의 성남전과 포항전을 봤을때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따라붙었고 투혼을 보였다. 포항전도 리드 당하는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공격력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역습을 경계해야 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스플릿시스템 분리를 4경기 앞둔 상황에서 선두 포항과 승점 7점차의 간격을 보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4경기에서 우리들은 목표 승점은 3승1패 또는 2승1무다. 4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 상위 그룹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선두권과 두경기 이상 차이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상위스플릿에 들어갔을때 우리 선수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우승DNA가 폭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위에 있는 팀들도 있지만 밑에 있는 팀도 봐야한다. 지금 시점에선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속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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