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가 KIA를 꺾고 5연승을 거두며 6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5연승하며 42승 2무 45패가 된 SK는 KIA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SK는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김광현은 1회초 1사 후 김선빈과 안치홍을 각각 볼넷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나지완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범호가 좌측 펜스까지 가는 타구를 날렸으나, 김상현이 뛰어오르며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 김광현은 희생 플라이로 1점만 허용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SK는 1회말부터 타선이 힘을 발휘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 최정의 볼넷과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SK는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강민은 3루 파울라인 안쪽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SK는 이재원의 좌전안타와 김상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까지 묶어 1점을 더 보탰다.
SK는 3회말 선두 김강민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양현종을 조기 강판시켰다. 양현종은 2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하고 강판됐다. 양현종의 이번 시즌 최소이닝 투구인 동시에 최다 실점이었다.
4회 2점을 추가하며 SK는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선두 최윤석의 2루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SK는 조동화가 KIA의 전진수비를 뚫는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조동화는 도루에 실패했지만, 타석에 버티고 있던 최정이 유동훈을 공략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SK는 7-1로 달아났다.
6회초 이범호의 희생 플라이에 1점을 추격당했지만, SK는 7회와 8회에 추가점을 내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7회말 선두 이재원의 2루타와 상대 포일, 원 바운드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정상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SK는 여세를 몰아 8회에도 조동화의 내야안타와 도루, 박정권의 볼넷과 한동민의 적시 2루타로 9-2를 만들어 승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로 3피안타 2실점해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싹쓸이 3루타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2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된 최정도 2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분전했고, 이재원도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KIA는 양현종이 경기 초반부터 강판당하며 총 5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김광현에 막힌 타선은 6안타 빈공에 그쳤다. 41승 2무 45패가 된 KIA는 SK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김강민(위)-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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