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부상까지…KIA 김진우, 두산전 2⅔이닝 7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김진우가 부상까지 입으며 조기 강판됐다.

김진우(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했다. 10승에 도전했던 김진우는 부진한 피칭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진우가 불의의 부상까지 당하며 KIA 선발진에는 또 먹구름이 꼈다.

김진우는 1회초부터 실점했다. 커브를 이용해 선두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나온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에 김진우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에 김진우는 2점째 실점했다.

2회도 순탄하지 않았다. 2회초 김진우는 선두타자 양의지와 김재호, 이종욱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김재호가 홈으로 파고들며 김진우의 실점은 4점이 됐다.

김진우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홍성흔과 이원석을 각각 볼넷과 우전안타로 내보낸 김진우는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양의지의 2타점 2루타에 2점을 더 줬다. 이후 김재호의 우전안타 뒤에 나온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병살 처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1루 커버를 들어온 김진우는 유격수 홍재호의 송구를 받으려다 넘어졌다. 이 사이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김진우의 실점은 7점이 됐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김진우는 곧바로 유동훈과 교체됐다. 유동훈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김진우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3-7로 뒤져 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우는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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