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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1회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회 최다 실점이다.
지난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 13승에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문제는 다음부터. 류현진은 쉐인 빅토리노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몸에 맞는 볼이었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류현진은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마이크 나폴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조니 곰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이 4점이 됐다.
그래도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티븐 드류를 서클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처리한 뒤 윌 미들브룩스 역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1회에만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투구수 31개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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