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1위 LG 트윈스마저 넘어설 것인가.
한화는 6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이브랜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 5승 11패 평균자책점 5.40, LG전 3경기에서도 1패 7.30으로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등판만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브랜드의 8월 5경기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49. 최근 4경기로 좁혀 보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5(24⅓이닝 5자책) 맹활약.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2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브랜드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올 시즌 2번째. 한층 더 예리해진 슬라이더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호투 모두 상대전적이 약했던 팀을 상대로 기록했기에 의미가 크다. 최근 4경기 승리를 따내기 전까지 넥센(6.10) 두산(7.20) NC(9.95) 롯데(5.20) 상대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웃돌았다. 하지만 '각성투'로 그를 만만히 봤던 상대들을 머쓱케 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던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서서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브랜드는 지난 6월 13일 LG전서 7⅓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에 울었다. 리턴매치였던 7월 3일에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에는 전날(5일) 2-1 한 점 차 승리를 따낸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데니 바티스타와 김혁민이 불펜으로 이동한 현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확실한 카드는 이브랜드다.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이자 국내 무대 첫 3연속 퀄리티스타트 도전이다. 시즌 막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재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등판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브랜드가 '2일천하'를 막으려는 2위와 0.5경기 차 선두 LG의 몸부림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LG전 첫 승과 데뷔 첫 3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하는 대나 이브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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