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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구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국내 팬들 앞에 섰다.
손연재(19, 연세대)는 9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3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서 특별공연을 펼쳤다. 손연재가 이번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한 건 아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연재는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특별공연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손연재는 이날 종목별 결선에 앞서 두 차례 특별공연을 가졌다.
손연재는 먼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마이웨이에 맞춰 연기를 했다. 수구를 사용한 건 아니었지만, 손짓과 발짓, 디테일한 표정만으로도 특유의 표현력은 충분히 나왔다. 양구 문화체육회관을 찾은 팬들은 손연재의 연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초, 중, 고등부 리듬체조 선수들도 일제히 연습을 멈추고 손연재의 연기에 집중했다.
손연재는 초등부와 중등부 결선이 진행되는 중간에 다시 특별공연을 실시했다. 이번엔 붉은 원피스를 입고 나와서 연기를 펼쳤다. 역시 수구를 사용한 건 아니었다. 대신 빨간색 꽃을 들고 나와 매혹적인 연기를 펼쳤다. 올 시즌 고양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선보였던 프로그램이었다. 손연재는 짧은 시간에 집중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역시 많은 관중에게 박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짧은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도 선보였다. 수준 높은 난도를 구사할 순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이에 앞서 7~8일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인회도 개최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손연재와의 만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됐다. 또한, 7월 갈라쇼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휴식 및 재활 치료 이후 10월 인천 전국체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엔 국내 초, 중, 고, 대학부 리듬체조 선수들이 총출동해 10월 인천 전국체전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했다. 김한솔(강원체중), 천송이(세종고) 등 국내 리듬체조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참가했다. 대회를 주관한 KBS가 손연재의 특별공연과 종목별 결선 주요 경기를 중계했다.
[손연재. 사진 = 양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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